<이후창-ILLUSION>기획초대展 [14.12.06 - 15.01.11]
▷ 전 시 명 : <이후창-ILLUSION>초대전
▷ 전시기간 : 2014년 12 월 6 일 - 2015년 1 월 11 일
▷ 오 프 닝 : 2014년 12 월 6 일 오후 5 시
▷ 전시장소 : 리앤박갤러리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136)
▷ 전시장르 : 유리 조각 설치
▷ 관람안내 : 수-일 11-6시 / 매주 월, 화요일 휴관
▷ 문 의 : 031-957-7521(담당자_큐레이터 김선한)

◆ 전시 소개
리앤박갤러리는 조각에서 생소한 소재인 유리를 조각예술로 확장한 이후창 작가 초대전을 기획하였다. 이후창 작가는 유리조각과 그것을 둘러싼 공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새로운 조각개념을 실험하고 있다. 현대미술에 와서 작품의 의미는 작품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빛이 비추어지는 방식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작가는 깨지기 쉬운 유리를 마치 스테인레스 스틸처럼 단단해 보이게 위장함으로써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현대인의 삶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인다.

◆ 작가노트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들은 종전 인체형상의 유리캐스팅 작업에서 보여지던 안과 밖을 동시에 보여주며 인간내면의 타자성에 대하여 이야기했던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이다.
유리캐스팅으로 만들어진 덩어리의 작품들에서 보여지던 내부와 외부의 시선이 중첩되는 효과를 통한 작품들에서는 직접적인 형상을 만들고 유리의 불투명성과 투명성을 교차해서 양면적인 인간내면을 보여주었다.
이번 신작들은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에서의 지난 5년간의 시간을 통해 연구한 실험의 결과물이다.
작가의 입장에서 작품의 형식이나 유형에 큰 변화를 시도하는 일은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며 용기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작업에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점차 조금씩 변화를 주어 작업을 심화시키는 일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은 한편으로는 자신을 일종의 틀에 갇히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번 전시에서의 작품들은 기존의 나의 작품 형식을 유지하는 것 대신 새로운 유형의 작업들을 시도하며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하였다. 그리하며 인간내면에 관한 주제의 고민은 더욱 심화하였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Illusion”이라는 주제로, 2미터 70센티의 대형 유리설치 작품들과 영상 설치 작업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연출하였다.
전시작에서 스텐레스 금속처럼 단단하게 보이는 재질들은 아이러니하게 모두 깨지기 쉬운 유리들이다. 시각적으로는 금속표면의 광택과 구분하기가 어렵다. 유리의 연약하고 불안한 물성을 미러효과를 통해 완벽히 변장하고 있다.
몇 가지 작품들을 간단히 설명하면 “108개의 Illusion”이라는 작품은 108번뇌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작품 앞에 서면 108개로 분열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불교에서는 인간에게 여섯가지 감각기관으로 고(苦)와 락(樂) 그리고 불고불락(不苦不樂)을 느낀다고 하여 이것이 18가지가 되고 여기에 탐(貪)과 불탐이 있어 36가지가 되며, 다시 과거, 현재, 미래를 곱하여 108가지가 된다고 하여 108가지 번뇌라고 부른다. 결국 인간은 번뇌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끊임없이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할 뿐이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다. 108번뇌는 동양에서는 익숙한 정서이므로 인간의 고뇌를 상징하는 의미로 작품에 등장하였다. 108개로 분열되고 증식되는 Illusion은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곧 사라져 자취를 감춘다.
또 다른 작품 9개의 유리구로 쌓아 올려진 “Illusion”작품은 건축물 내부의 평균 층고 2미터 70센티에 맞춰져 있는데 전시장소에 따라 유리구를 계속해서 추가하여 계속 연장할 수 있게 제작하였다. Illusion의 무한반복을 보여주는데 미러 처리된 유리구는 마치 스텐레스의 표면광택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리임을 가늠하기 어렵다. 시각적으로는 스텐레스의 표면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의 성질을 숨기고 있다. 관람자는 표면의 무수히 많은 기공을 통해 비춰지는 수백개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다른 작품에서는 무수히 많은 오목한 표면효과를 통해 왜곡되어 일그러진 수많은 자신을 보게 된다.
“Illusion-기도” 작품은 창문내부로 무한 반복되는 타고 있는 불꽃이 보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멸되는 불꽃은 초자연에 대해 기도하는 나약한 우리 인간을 나타낸다. 초에 맺힌 불꽃은 무한반복되어 창문내부의 검은 공간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인간의 염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 작품이다.
“Illusion-회전하는 구”는 금속처럼 보이는 두개의 구가 일정한 간격으로 회전한다. 스텐레스처럼 단단해 보이는 구는 실제로 유리이며, 미러처리되어 주변을 반사함으로서 연약한 재질의 속성을 완벽히 감춘다. 물위에 떠서 부유하며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 구는 영원히 만날 수 없다. 인간의 시지각과 Illusion에 관하여 생각해 본 작업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인간의 지각과 의식, Illusion의 관계에 대한 연구이다.
<이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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