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기 개인전 [11.07.08 - 11.08.07]
바람결에 흩날리다 백중기 초대전

2011. 7. 8일(금) - 8. 7일(일) 월요일 휴관

<작가노트>

흰 꽃잎이 부서지며 흩날릴 때,
혹은 마당 가 소사나뭇잎이 살랑이고 참새가 품어들었다 간 자리.
내 심장도 떨며 흩날리고 너의 심장도 잠시 적막했음을 나는 안다.
바람 한 점 없는 바람결도, 어린 시절 고향의 밤꽃 내음,
아담한 강물 위를 스쳐간 여울소리의 기억을 몰고 오는구나.

촘촘히 반짝이는 별들이 흔들렸다.
빛나는 입자사이로 바람이 스쳤고
별들의 무리가 아득한 저 언덕너머로 사라졌다가 다시 생생하게
눈앞에 차오르는 환영幻影. 꿈이었던가?

흩날리던 꽃잎, 푸른 한 잎새가 별이었고 나였고,
미래의 너이고 나인 것을 의심할 여지는 애초부터 없었다.
시원始原의 바람이, 내 몸이 태동하는 순간 나의 전부를 낚아채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무엇 무엇 무엇의 어린 아이. 바람결, 꽃잎 한 점, 잎새의 나부낌 따라 나도 황홀히 그리로 정겹게 흩날려간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예술마을 헤이리 522 Lee&Park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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